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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동부 vs 서부 (여행지 특징, 안전성, 음식문화)

by Success94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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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지역마다 자연환경, 문화, 분위기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하느냐에 따라 경험의 질이 달라집니다. 특히 동부(East Bali)와 서부(West Bali)는 서로 상반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발리 동부와 서부 지역의 여행지 특징, 안전성, 음식문화의 차이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 드리며, 여행 스타일에 따라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동부 발리 –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 지역

발리 동부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남부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한 편으로, 정신적 안정과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 관광지로는 아메드(Amed)와 툴람벤(Tulamben)이 있습니다. 아메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화산 지형이 만든 검은 모래 해변과 투명한 바다에서 해양 생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툴람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미국 해군 함선 USS Liberty 난파선 다이빙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동부에는 렘푸양 사원(Gate of Heaven)도 위치해 있습니다. 이 사원은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사진 명소로, 아궁 화산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숙소는 소규모 호텔이나 개인 풀빌라 위주이며,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로컬 게스트하우스도 많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이라 장기 여행자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안전성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평온하고 범죄율도 낮습니다. 다만 교통 인프라가 남부나 서부에 비해 다소 부족해, 차량 렌트 또는 운전기사 동반 이동이 권장됩니다.

서부 발리 – 생태 관광과 숨은 명소의 보물창고

발리 서부는 아직 대규모 상업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지역으로, 발리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립니다. 이곳은 특히 생태관광이나 트레킹, 조용한 해변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입니다. 대표 명소로는 메두위(Medewi) 해변이 있습니다. 이곳은 서핑 입문자들에게 최적의 파도를 제공하며,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웨스트 발리 국립공원(West Bali National Park)은 발리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희귀 조류 관찰, 정글 트레킹, 맹그로브 탐험 등이 가능합니다. 문화적인 명소로는 랑룽 사원(Rambut Siwi Temple)이 있는데,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해 일몰이 아름답고 조용한 명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또, 현지 농촌 마을과 전통 생활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펠렝(Peleng) 지역도 추천할 만합니다. 서부 지역의 숙소는 친환경 리조트와 자연 속 로지 형태가 많습니다. 호화로운 시설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구조와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숙소 선택 시, 와이파이나 교통 접근성보다는 자연경관과 생태 체험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성은 동부와 마찬가지로 높은 편이며, 상업적인 상점이나 나이트라이프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매치기 등의 위험도 낮습니다. 단, 밤에는 조명이 부족한 도로가 많아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문화 – 현지 전통음식 체험 vs 외국인 친화적 식단

음식문화 측면에서도 동부와 서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동부 발리는 전통적인 인도네시아 요리를 기반으로 한 현지 식당이 많으며, 음식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로컬 와룽(Warung)에서는 나시고렝, 미고렝, 바비굴링 등의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대부분 직접 재배한 채소와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합니다. 아메드 지역의 Warung Enak이나 Galanga는 건강하고 맛있는 현지식으로 유명하며, 서구 여행객에게도 부담 없이 제공됩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영어 메뉴가 없거나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곳도 있어 준비가 필요합니다. 반면 서부 발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적다 보니, 음식점도 현지 중심입니다. 현지 어부가 직접 잡은 해산물 요리나 지역 전통방식의 찜요리 등 ‘정통 발리식’의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메두위 지역에는 Umah Daun 같은 농장형 레스토랑도 있어 ‘팜 투 테이블’ 개념을 실현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부는 카페나 서양식 음식점이 드물고, 채식이나 글루텐프리 등 특수식단은 선택의 폭이 좁은 편입니다. 즉, 건강한 현지 식단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에게는 훌륭하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여행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발리의 동부와 서부는 단순한 위치 차이가 아니라, 여행의 성격 자체를 다르게 만듭니다. 동부는 다이빙, 사원 탐방, 전통문화 체험을 원한다면 최적의 선택이며, 서부는 생태 관광, 조용한 휴식, 자연친화적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두 지역 모두 안전하고 매력적이지만, 여행 스타일과 일정에 맞게 잘 조율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발리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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